제철 음식 소개 제철 생선 병어, 여름이 시작될 무렵 꼭 먹어야 할 이유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제철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병어인데요. 병어는 매끈한 은빛 몸통과 넓적한 형태가 특징인 생선으로, 살이 연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가 병어 제출인데요. 이 시기의 병어는 기름이 오르고 살이 통통해져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병어는 뼈가 부드럽게 살이 연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생선입니다. 비린내도 심하지 않아서 생선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병어 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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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 제철은 언제? 가장 맛있는 시기

국내산 손질병어 포장입니다.

병어는 따뜻한 바다에서 잡히는 계절성 어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에서 7월 사이가 병어의 본격적인 제철로 여겨지며, 이 시기의 병어는 살이 꽉 차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 여름이 시작될 무렵, 인천이나 서해안 항구 근처 수산시장에서 병어를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물 병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살이 물러지고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제철에 신선하게 구입해서 바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선한 병어는 눈이 맑고, 몸통에 윤기가 흐르며, 단단한 탄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병어구이 맛있게 굽는 방법

병어를 노릇하게 굽고 있는 모습입니다.

병어를 구이로 조리할 때는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먼저 손질된 병어를 깨끗하게 씻은 뒤, 쌀뜬 물에 약 10분 정도 담가두면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후 물기를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닦아줘야 기름에 구을 때 튀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쌀뜬 물이 없다면 식초몰, 레몬즙, 후추가 들어간 물에 담가두어도 괜찮습니다.

후추물에 병어를 10분간 담가두었습니다.

저는 후추를 띄운 물에 10분 정도 병어를 담가두었습니다. 병어의 살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구울 때는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 뒤, 중불에서 앞뒤로 한 번씩만 노릇하게 구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병어 표면에 밀가루나 튀김가루를 얇게 묻혀 굽는 방법이 있는데요. 병어만 구울 때보다 밀가루나 튀김가루를 입힌 후 구운 병어가 더욱 감칠맛이 있습니다.

튀김가루를 얇게 묻혀서 병어를 굽고 있는 모습입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구워주면 병어 특유의 고소한 향이 퍼지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완성된 병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거나 무순, 간장초장을 곁들이면 집에서도 고급 생선요리를 즐기는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병어는 구이 외에도 조림이나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제철 병어의 풍미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간단한 소금구이가 제격입니다. 구운 병어와 함께 된장국, 나물무침, 김치 등을 곁들이면 소박하지만 만족스러운 밥상이 차려집니다.

병어를 노릇하게 굽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병어구이를 할 때는 넓은 뒤집개를 추천드립니다. 병어는 껍질이 얇고 살이 연해서 쉽게 부서지기 쉬운데, 넓은 뒤집개로 천천히 한 번만 뒤집어도 충분히 맛있게 구울 수 있고 살과 껍질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병어구이와 밥 한 그릇은 떨어진 식욕을 다시금 되찾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제철 생선은 인공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

 

병어의 효능,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진다.

병어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생선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구성하는데 적합합니다. 특히 병어에는 EPA와 DHA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에게 좋은 식재료이며,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분들에게도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병어는 또한 소화가 잘되는 연한 살을 가지고 있어 위장 기능이 약한 분들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에게도 부담이 제공할 수 있습니다.

후추물에 병어를 10분간 담가두었습니다.

게다가 병어에는 칼슘, 인, 비타민 B군, 나이아신 등의 미네랄과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피로 해소, 뼈 건강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병어는 일상 속 건강 밥상을 위한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우리는 흔히 제철음식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병어야말로 그 말에 딱 맞는 생선입니다. 여름철, 특히 5~7월 사이 병어 제철 시기에 맞춰 신선한 병어를 구입해 구이로 즐긴다면, 한 끼 식사 이상의 건강함과 계절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살 오른 병어를 만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꼭 구입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