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연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풍경, 느긋한 시골 청취, 그리고 무엇보다도 숨겨진 순천 맛집들이 많아서 맛집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이번 순천 여행에서 가장 먼저 방문했던 월등면 송치안길에 위치한 송치마을이라는 식당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겠습니다. 이름부터 인상적인 이곳은 돈가스와 항아리 수제비로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순천 송치마을 내비게이션을 잘 보고 찾아가세요.
송치마을이라는 음식점을 추천받았을 때는 그냥 마을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실제 식당이름이었습니다. 송치마을의 위치는 순천시 월등면 송치안길 88인데요.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시골 마을 안쪽에 있었습니다. 큰 도로를 타도 가다가 도로에서 내려서 굴로 가서 U턴을 한 후 시골길로 들어가야 해서 방문을 하실 예정이라면 내비게이션을 잘 보고 찾아가야 합니다. 저도 찾아가는데 살짝 고생을 했네요.
송치마을에 도착하면 입구부터 굉장히 정갈하고 전원적인 분위기가 풍깁니다. 카페인지 식당인지 헷갈리는 외관이었지만 잘 찾아왔다는 생각으로 송치마을 안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송치마을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라스트 오더는 7시 30분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오후 3시부터 4시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단 주말, 공휴일에는 쉬는 시간이 없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반려동물은 입장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순천의 송치마을 알고 보니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소개되었던 순천의 유명 맛집이었습니다. 유명세에 비해 너무 소박하고 고즈넉하고 정겨운 외관이라 오히려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대표메뉴 돈가스와 항아리 수제비
식당 내부에는 대략 10~1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각각의 테이블마다 공간 구분이 되어 있어서 테이블단위 독립성이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키오스크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메뉴는 항아리 수제비와 돈가스, 공기밥이 전부였습니다. 돈가스는 12,000원, 항아리 수제비는 11,000원인데요 항아리수제비는 2인분과 3인분 중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우선 기본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은 김치와 오이무침이었는데요. 오이무침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삭한 식감에 약간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나서 돈가스의 느낌을 딱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수제비와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메인메뉴와의 조화뿐만 아니라 오이무침만으로도 너무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기본 반찬 이후 돈가스가 나왔는데요.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접시를 가득 채우는 비주얼에 놀라고 튀김옷의 바삭함과 두툼한 고기 두께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소스는 과일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경양식 스타일인데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호불호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소스에 갈려 있는 무언가가 소스의 맛을 잘 머금고 있었고 돈가스와 함께 먹는 식감과 맛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돈가스입니다.
항아리 수제비는 항아리에 가득 담겨 있었는데요. 뽀얀 국물과 향을 먼저 느낄 수 있고 바지락과 미역이 듬뿍 있어서 해물의 깊은 맛이 우러나온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제비는 손으로 직접 뜯어 넣은 듯 얇고 쫄깃해서 식감도 훌륭했습니다. 국물이 계속 생각나는 맛이고 술을 안 마셔도 해장이 되는 맛이었습니다. 비가 약간 와서 으스스한 날씨에 방문을 했는데 으스스한 느낌을 싹 날려주는 그런 따뜻한 맛이었습니다.
항아리 수제비 2인분에서 나온 어마어마한 바지락 양입니다. 많은 양이 바지락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항아리수제비 강추합니다. 실제로 함께 먹은 가족들이 항아리 수제비와 돈가스 중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두 가지 메뉴만 팔고 있지만 두 가지 메뉴 모두 너무 맛있는 송치마을입니다.
순천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맛집, 송치마을
먹고 남은 돈가스는 포장이 가능합니다. 저희 가족은 항아리 수제비 2인분과 돈가스 2개를 주문했는데요. 항아리 수제비와 돈가스 1개만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다른 돈가스 1개는 포장을 했습니다. 양도 맛도 너무 만족스러운 송치마을입니다. 포장이 가능하니 꼭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여행 중 배고플 때 즐겨보세요. 여러 가지 이유로 순천에 갈 일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은 송치마을입니다. 관광지 중심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고 정성 어린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단위 방문객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돈가스와 항아리 수제비라는 흔한 메뉴를 이렇게 특별하게 만드는 집 순천 송치마을 꼭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식당이름 : 송치마을
-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송치안길 88
- 대표 메뉴 : 돈가스, 항아리 수제비
- 영업시간 : 매일 11:00~20:00 라스트오더 19:30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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