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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정보/밀키트리뷰

해외 한정판 신라면 똠얌 볶음면 한국에서 직접 먹어본 후기

by allinone-food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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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맛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농심 신라면. 한국인의 대표 라면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국가별로 현지화된 해외 전용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제를 모은 제품은 있는데 바로 태국 미슐랭 셰프 Jay Fai와 콜라보로 출시된 신라면 볶음면 똠얌맛입니다. 태국 한정판으로만 출시된 제품으로 기존 신라면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와 맛으로 라면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 태국에서 구매해서 한국에서 직접 조리해 먹어보았는데요. 과연 어떤 맛이었고, 국내 입맛에도 맞을지? 솔직한 후기를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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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정판 신라면 똠얌 볶으면 개봉기와 조리과정

신라면 볶음면 똠얌맛 포장입니다.
신라면 볶음면 똠얌맛 포장입니다.

신라면 똠얌 볶음면은 태국 현지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국내 매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습니다. 포장은 컵라면 형태의 포장이 아니라 봉지면 타입으로 1팩당 130g 내외의 제품입니다.

분말스프와 똠얌소스입니다.
프레이크입니다.
프레이크입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면과 프레이크, 분말수프와 액상의 똠얌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조리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조리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조리법은 기존의 일반 라면과 비슷하지만 볶음면 방식입니다. 우선 물 500ml에 면과 프레이크를 넣고 2분간 삶아줍니다. 물을 거의 다 버리고 분말수프와 똠얌소스를 함께 넣고 잘 비벼주면서 볶아주면 완성됩니다. 처음 면을 삶을 때는 익숙한 라면 냄새가 나지만, 소스를 넣고 비비는 순간 똠얌 특유의 레몬그라스 향과 새콤한 라임향, 그리고 칠리오일의 매운 향이 강하게 퍼집니다. 익숙한 듯 낯선 동남아 요리를 접하는 듯한 묘한 감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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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퍼지는 똠얌의 매콤함과 향신료

라면과 프레이크를 삶고 있습니다.
라면과 프레이크를 삶고 있습니다.

신라면 볶음면 똠얌맛은 신라면이라는 이름은 붙어 있지만 신라면 특유의 고추장 기반 매운맛이나 한국적인 얼큰함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태국 현지화된 똠얌 특유의 향과 새콤함이 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처음 한입을 먹자마자 퍼지는 라임과 피시소스의 느낌 그리고 새콤함과 알싸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라면과는 완전 다른 태국 볶음 국수의 전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신라면을 기대하고 먹었다면 당황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똠얌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은 아예 먹지 못할 정도로 향신료와 허브향이 강한 편입니다.

라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비벼주고 있습니다.
라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비벼주고 있습니다.

다만 태국 현지 요리에 익숙하거나, 팟타이, 똠얌꿍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매우 흥미로운 조합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매운맛은 신라면보다 조금 덜하지만 알싸한 산미와 매콤한 오일이 입안에 잔향을 오래 남겨서 먹은 뒤에도 여운이 꽤 오래갑니다. 특히 신라면 볶음면 똠얌맛은 물을 거의 버리고 비벼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향신료의 농축된 맛이 더 도드라지며 기름기도 느껴지는 편입니다. 기름에 민감한 분이라면 조리 시 소스를 조금 적게 넣어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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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에 대한 기대와 현지화

신라면 볶음맛 똠얌맛 완성된 모습입니다.
신라면 볶음맛 똠얌맛 완성된 모습입니다.

신라면 브랜드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매운 라면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라면 볶음면 똠얌맛은 기존의 신라면 이미지와 전혀 다른 완전한 해외 현지화 제품입니다. 신라면의 정체성은 거의 없고, 농심이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맞춘 실험적인 볶으면 스타일입니다. 맛에 있어서 새로운 경험으로 만족하고 싶거나, 태국 요리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매운 라면을 좋아해도 똠얌 특유의 시큼한 향과 이국적인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익숙한 신라면의 연장선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인식하고 먹는다면 여행을 떠난 듯한 재미있는 식사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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