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요리를 하고 나면 돼지고기의 기름이 얼마나 많이 있는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돼지고기를 바비큐로 만들어 먹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름기를 빼서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은 후 남아있는 돼지고기 기름에 김치를 익히고 밥을 볶아서 먹을 때의 고깃집 볶음밥을 먹고 있으면 기름기를 제거한 담백한 맛을 위해 돼지고기를 먹는 게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그러한 풍미가 있는 맛있는 고깃집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돼지기름
에어프라이어에서 돼지고기를 조리하면 아래의 기름 판에 기름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굳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키친타월로 닦아서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허기진 날 살찌는 음식이 먹고 싶은 그런 날 남아있는 돼지기름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우선 굳어 있는 돼지기름을 녹여주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에서 3분 정도 조리를 하니 하얗게 굳어 있던 돼지기름이 식용유처럼 투명하게 녹았습니다.
볶음밥 만들기
볶음밥의 시작은 파 기름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파를 프라이팬에 넣어주고 녹은 돼지기름을 넣고 파 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돼지기름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느끼한 볶음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돼지기름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파 기름을 만들 때는 강한 불이 아닌 약불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강한 불로 파 기름을 만들면 파가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약불로 진행합니다. 어느 정도 파가 돼지기름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김치를 넣어주고 볶아 줍니다. 그리고 감칠맛을 낼 설탕을 적당량 넣어줍니다. 볶음밥에 설탕을 넣어주면 감칠맛을 낼 뿐만 아니라 김치의 신맛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팸이나 햄을 먹기 좋은 크기로 넣고 볶아줍니다. 돼지기름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해서 기름이 흥건한 모습니다. 다음에는 적당량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파 기름, 김치, 햄을 넣어주고 재료들이 적당하게 익으면 밥을 넣어주고 충분히 볶아줍니다.
고깃집 볶음밥 즐기기
완성된 볶음밥입니다. 기름이 흥건한 모습이었지만 밥알에 코팅이 잘 되어 흥건한 기름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기에는 느끼한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과도하지 않게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나친 허기짐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은 일반 식용유로 볶은 볶음밥에 비해서 훨씬 맛있고 풍미가 있는 고깃집 볶음밥이었습니다. 먹으면 살찐다는 것을 알면서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그런 고깃집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아는 맛이 제일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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