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청을 구입하고 오미자 청을 내려서 먹은 후 남은 오미자 청에 술을 부어서 달콤 쌉싸름한 오미자 술을 다 마셔버렸습니다. 덩그러니 남아있는 오미자청 통을 바라보다가 같은 통에다가 술을 담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술을 담그는 취미를 가지고 싶었는데 약초도 모르고 담금술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계속 미루다가 담금주 초보가 만들기 쉽다는 계피주를 담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준비했습니다.
계피주 재료
계피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담금 소주, 계피 그리고 생각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검색을 해본 결과 생강과 사과로 담그는 애플시몬주가 있고 계피와 생각이 들어가는 계피주가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강주(배와 생각으로 만든 전통주)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어서 계피와 생각이 들어간 계피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술을 담글 때 들어가는 계피와 생각의 양은 다 차이가 있고 처음 담그기 때문에 구입한 재료를 모두 담갔습니다.
담근 소주는 35도짜리 3.6리터로 준비했습니다. 도수는 독주를 좋아해서 제일 도수가 높은 담금소주로 준비했습니다. 3.6리터 소주였는데 다 담그고 나니 5리터짜리로 준비했어야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5리터짜리로 담그려고 합니다. 계피는 세척된 절단 계피를 팔고 있었지만 담금통에 길게 들어가 있는 계피 모양이 보기 좋을 것 같아서 통계피 500g짜리를 준비했습니다. 생강은 236g을 준비했습니다.
재료 손질하기
우성 생각을 먼저 손질했습니다. 생강은 껍질을 제거하고 편으로 잘라주어야 합니다. 생강 껍질은 숟가락을 제거해주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편합니다. 그리고 생각 모양은 올록볼록한 부분이 있어서 우선 전체적으로 껍질 제거가 가능한 부분을 먼저 제거하고 홈이 있는 부분은 생각을 잘라내어서 제거해주었습니다. 깔끔하게 생강 껍질을 다 제거한 후 편으로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물기 제거를 위해서 잠시 말려두었습니다.
계피는 세척이 되어 있지 않아서 세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칫솔을 이용해서 계피의 겉면을 잘 세척해 주어야 합니다. 계피 겉면을 세척하면 칫솔에 검은색으로 묻어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계피를 조금 세게 닦아 주었습니다. 세척이 완료된 계피이지만 사진상으로 깨끗해졌는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먼지가 끼어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먼지가 제거된 모습이 보이니 계피를 꼭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계피주 담그기
재료 손질이 완료되면 술 담그기는 쉽습니다. 계피를 통에 넣어주고 생강을 넣어주고 담금술을 부어줍니다. 비율을 두 통에 담갔기 때문에 정확하기 절반 정도의 양을 넣어주었습니다. 담금주 1.8리터에 계피 250g, 생강 110g으로 두 통에 술을 담갔습니다. 그리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에 비닐을 덮은 후 뚜껑을 닫아주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의 숙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2~3개월 정도 후에 마시면 된다고 되어 있는데 100일의 기적으로 3개월 후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길쭉한 담근 소주 통에 담근 계피입니다. 길쭉한 계피들이 그대로 담겨서 보기 좋은 모양의 담금 계피주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충분한 숙성을 거치고 개봉하는 날 계피생강주 포스팅을 진행하겠습니다. 봄이 지나고 초여름에 계피주를 마실 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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