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소주 신메뉴 달콤한 소주 처음처럼 빠삐코 은은한 소주 처음처럼 꿀주

5년 정도 전쯤에 다양한 과일맛이 나는 소주가 한창 유행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술꾼은 리얼 소주만 마신다면서 과일 소주를 전혀 즐기지 않았습니다. 오롯이 오리지널 참이슬, 처음처럼만 마셨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렀는지 달콤한 맛이 나는 소주들이 맛이 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술 같기도 하고 디저트 같기도 하고, 반주에도 좋고 과일에도 좋은 처음처럼 빠삐코 맛과 처음처럼 꿀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처음처럼 빠삐코

처음처럼 빠삐코

빠삐코는 초코맛 아이스크림의 레전드와 같은 아이스크림입니다. 그런 레전드와 처음처럼이 콜라보를 진행한 소주입니다. 아이들 간식을 사기 위해서 방문한 마트에서 무심코 발견해서 어른의 간식을 사 온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처럼 빠삐코의 포장을 살펴보면 빠삐코 아이스크림에 등장한 원시인 캐릭터가 보이고 빠삐코처럼에 빠삐코 쮸쮸바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누가 봐도 흥미롭게 포장을 만들었습니다. 맛이 궁금해집니다.

 

빠삐코처럼

병 상단과 병뚜껑에는 달콤한 빠삐코처럼이라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달콤한 빠삐코 맛의 소주라니 맛이 계속 기대가 됩니다.

 

빠삐코처럼

빠삐코처럼은 도수는 12도로 오리지널 처음처럼 보다 도수는 낮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반주와 가벼운 디저트와 어울리는 소주라고 생각됩니다.

 

빠삐코처럼

빠삐코처럼을 하얀 잔에 담아보았습니다. 소주병이 같이 없다면 물을 많이 탄 코코아 느낌 같고 살짝 보면 에스프레소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향을 맡아보면 소주 냄새가 살짝 나지만 달콤한 초콜릿 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초콜릿 향이 아닌 정말 빠삐코가 녹았을 때 나는 향이 납니다.

 

반주

빠삐코처럼을 반주로 즐겨보았습니다. 물김치에 한잔, 갈치에 한잔, 계란찜에 한잔 마시다 보니 살짝 얼큰한 느낌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처럼 빠삐코는 녹은 빠삐코의 향과 맛을 간직하고 있지만, 약간 물을 탄 느낌이 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빠삐코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단맛이 소주 비린내를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맛이 나는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소주의 단맛이 약해져서 소주 향이 강할 것 같고, 다른 소주 안주와 즐기기에는 소주 자체에 단맛이 약간 강한 느낌이 이라 특별한 안주 없이 처음처럼 빠삐코만 즐겨도 무난합니다.

 

처음처럼 꿀주

처음처럼 꿀주

처음처럼 꿀주의 출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꿀주를 미리 맛본 지인의 표현으로는 소주 같기도 하고 꿀같기도 하고 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꿀이 없는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라는 평을 먼저 들었습니다. 실제로 처음처럼 꿀주는 더 이후에 맛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꿀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포장에 꿀주인 듯 꿀주 아닌 꿀주 같은 꿀 주라는 글귀가 지인의 꿀주 맛 표현가 딱 맞아 덜어집니다.

 

꿀주

처음처럼 꿀주는 일반 증류주로 도수는 15도입니다. 처음처럼 빠삐코는 12도짜리 소주이니, 처음처럼 빠삐코보다는 도수가 높은 편입니다. 용량은 360ml 1병입니다. 기억에 일반소주는 한 병에 375ml로 기억하니 약간 소주 양이 적은 편입니다.

 

꿀주

꿀주도 빠삐코처럼 하얀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꿀주라는 이름답게 꿀물이 떠오르는 색의 소주였습니다. 향은 은은한 꿀 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는 향입니다.

 

꿀주

꿀주는 늦은 밤에 맛보게 되어서 가볍게 바나나 안주에 즐겨보았습니다. 바나나가 달아서 그런지 소주의 단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은은한 꿀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꿀이 있는지 없는지 다시 한번 병을 살펴보니 국산 사양벌꿀이 0.05%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은은한 꿀의 느낌은 0.05%의 효과였습니다. 달달한 술, 달달한 소주를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소주 특유의 비린내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처음처럼 꿀주가 꽤나 잘 어울리 것 같은 느낌입니다. 꿀의 약한 단맛이 소주 비린내를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처럼 빠삐코처럼 안주 없이 소주만 마시기에는 약간 독하고, 약간 소주 비린내가 느껴질 수 있어서 과일과 같은 가벼운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