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와상생지를 구매하다.
주말에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마침 그날 나온 극한직업은 냉동 크로와상 생지를 만드는 직업이었다. 낮은 기온의 공장에서 생지를 만드는 작업자들을 보니 극한직업이 맞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구워지는 크로와상을 보니 크로와상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 구웠을 때의 빵 굽는 냄새를 생각하니 입에 한가득 침이 고였다.
크로와상과 같은 빵은 오븐이 있어야 집에서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크로와상생지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로와상생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크로와상 생지를 받다.
크로와상 생지는 크로와상처럼 부풀어 있는 않은 상태였다. 반죽을 펼친 후 모양을 내고 돌돌 말아놓은 모양이었다. 냉동상태이지만 크로와상 생지끼리 붙어 있지 않고 각각 쉽게 때어지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먹고 싶은 갯수만큼만 에어프라이어를 돌려주면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맛있는 크로와상을 먹기 위해서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생지를 녹여주는 시간..
아침에 출근 전에 크로와상을 먹고 싶다면 자기전에 에어프라이어 안에 냉동 크로와상 생지를 먹고 싶은 갯수만큼 혹은 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가는 만큼 넣어서 녹여준다. 부풀어 오르기때문에 에어프라이어가 넘치지 않도록 넣어줘야 한다. 자고 일어나면 굽기 전부터 먹음직스러운 잘 부풀어 오른 크로와상 생지를 만날 수 있다.
크로와상을 굽다.
크로와상생지가 잘 부풀어 올랐다면 이제는 정말 빵 굽는 냄새를 맡을 시간이다.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5분을 돌려주면 끝이다. 시간이 흐르고 빵이 구워지면 집안 가득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해진다. 왠지 바쁜 평일보다는 주말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에 크로와상을 구우면 주말의 여유를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로와상을 만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열었을 때의 기쁨이란..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만들다.
잘 구워진 크로와상을 뜨거울 때 바로 먹으면 고소함과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만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으면 더없이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크로와상 샌드위치의 속을 넣기 위해서 크로와상을 자를 때는 충분히 식은 후에 잘라주는 게 모양을 해치지 않는다.
크로와상을 잘 잘라준 후 넣고 싶은 재료를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준다. 나는 치즈, 소불고기, 오이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카야잼.. 카야잼은 카야잼만으로도 포스팅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맛이다. 맛있다. 그냥 맛있다.
냉동 크로와상 생지를 바로 굽다.
음식을 먹다보면 꼭 부족하기 마련이다. 갓 구워진 크로와상을 먹고 크로와상 샌드위치까지 만들어먹으니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냉동 크로와상 생지를 녹이는 시간을 생각하니 까마득했다. 그래서 냉동 크로와상 생지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바로 돌려주었다. 180도에서 15분을 돌려주었다. 해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려서 그런지 다 익지 않았다. 그래서 추가로 5분 더 돌려주었다. 180도에서 18분정도 중간에 끊김 없이 돌려주면 딱 맞을 것 같다.
크기는 작지만 크로와상이 완성되었다. 원래의 크로와상과 비교하면 바삭바삭함은 더 한 것 같고, 안쪽의 촉촉함은 덜한 느낌의 미니크로와상이었다. 맛과 향은 그대로이니, 시간이 없을때는 해동 없이 바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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