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키운 쌈채소, 쌈밥

베란다 텃밭을 정리하고 플랜트박스로 1평보다 적은 크기의 베란다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비료를 주고 흙을 더 넣어주고 쌈채소 모종을 사서 심어주었습니다. 예전에 흙이 조금씩 스티로폼 박스에 있었을 때보다 플랜트 박스에 흙들이 많이 모여서 흙의 영양분이 더 쌈채소에 잘 전달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을 주었을 때 배수도 더 잘되고 또 흙에 물을 머금는 정도가 달라서 더 잘 자랄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약 3주 정도 흐른 후 텃밭에서 쌈채소 수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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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쌈채소 수확하기

쌈채소

다양하게 심어 주었던 쌈채소가 먹을 정도 크기로 잘 자라 주었습니다. 물론 땅에 뿌리를 내리기 전에 물을 잘못 주어서 죽은 꽃상추가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휑하게 남아있습니다. 쌈채소 이외에도 고수와 루꼴라 같은 채소들도 잘 자라 주었습니다. 물은 매일 주지 않고 땅이 말랐다는 느낌이 날 때마다 물을 주었는데, 보통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듬뿍 주는 주기면 충분하게 땅이 마르지 않고 또 과습이 발생하지 않고 적당하게 수분을 공급해주는 주기가 되었습니다.

 

 

쌈채소

쌈채소들 중에 특히 케일이 잘 자라주었습니다. 케일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더욱 좋은 일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케일 한 종류만 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쌈채소는 아니지만 다양한 식사를 위해서 준비한 루꼴라도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텃밭 체험

텃밭 수확

베란다 텃밭의 장점은 집에서 싱싱하고 여린 잎을 따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이 쌈채소가 자라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또 수확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점입니다. 저녁시간 전에 아이들에게 쌈채소 수확을 해볼까 하면 다른 놀이를 하다가 뛰어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뭇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수확을 위한 욕심 때문에 쌈채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 또한 뜻깊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한번 수확을 한 텃밭이지만 다음에 먹을 수 있는 쌈채소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게 보입니다. 또 물 잘 줘서 먹음직스럽게 커진 쌈채소를 기대해 봅니다.

 

쌈밥 즐기기

직접 재배한 쌈밥

베란다 텃밭의 또 다른 장점은 직접 친환경으로 채소를 기를 수 있고, 또 먼지가 덜 묻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직사광선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쌈채소를 수확하면 먹기 전에 꼭 식초물에 담가줍니다. 한 30분 정도 담가주어서 먼지나 기타 다른 물질들 세척을 진행합니다. 왠지 쌈채소들이 더 파릇파릇한 거 같습니다.

 

 

쌈밥

오늘 즐긴 쌈밥은 제육쌈밥입니다. 싱싱하고 여린 쌈채소를 직접 수확해서 쌈채소가 너무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쌈채소에서 매콤 달콤한 제육볶음, 그리고 청양고추로 이루어진 조합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서운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 아는 맛이 또 생각나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제육쌈밥이지만 집에서 베란다 텃밭으로 쌈채소를 키우면 참치 쌈, 그냥 쌈, 제육 쌈, 삼겹 쌈 등 다양한 쌈 요리에 싱싱하고 여린 쌈채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